"사전징후 없이 北핵실험 가능"..美 북한전문웹 '38노스'

이진명,노승환 2016. 2.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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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

◆ 대북제재 본격화 ◆

<b>추가 핵실험 준비? 상자 사라지고 바퀴자국이…</b><br>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과 7일 사이에 미세한 변화가 확인됐다. 1일 촬영된 사진(왼쪽)에서는 핵실험장 주요 지원시설 광장 주변에 놓여 있는 상자들이 확인되는 반면 7일 촬영된 사진(오른쪽)에서는 상자들이 사라진 채 바퀴 자국만 남아 있 다. 이런 움직임은 새로운 핵실험을 대비하거나 지난 1월 6일 핵실험을 평가하기 위한 활동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제공 = 38노스]
북한이 사전 징후 없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징후를 보이지 않고 추가 핵실험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에 땅굴 여러 개를 팠고 이를 활용해 외부노출을 피하면서 핵실험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잭 류 38노스 연구원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검토한 후 "이미 완성된 터널이 수 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북한 지도부 결정만 내려지면 얼마든지 곧바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류 연구원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풍계리 실험장 남쪽 갱도 입구 부근에서 겉으로 관찰된 활동이 거의 없었다"며 "북한이 외부로 사전 징후를 노출하지 않은 채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이 지난달 핵실험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지난 16일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서울 =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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