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점' 이야기, 눈 흰자위에도 점이 생긴다?

김선희 입력 2016. 2.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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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어디에 점이 없으면 귀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점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의학적으로 점은 모반(Nevus)이라 하며, 모반세포로 구성된 것으로, 색소침착으로 형성되는 기미나 주근깨와 구분된다. 고소영점, 한가인점 등 미인점이라며 환영받기도 하지만 특정 변화가 있는 점은 피부암을 의미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돋보기로 보고 있는 눈

Q. 관상학적으로 좋은 ‘점’이 있다?

관상에서는 얼굴에 있는 점을 두고 복점과 흉점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입술 위의 점(마릴린 먼로 점)은 좋은 사교성, 귓불과 눈썹 안쪽에 위치한 점은 총명과 지혜로움, 왼쪽 눈썹 아래 점은 자수성가, 오른쪽 눈썹 아래 점은 주변인의 덕을 봄, 콧방울 끝에서 입술 옆으로 이어지는 주름에 있는 점은 큰 부자가 된다고 해서 복점으로 친다.

Q. 의학적인 ‘흉점’은 자꾸 변하는 점이다?

점이 자꾸 변한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동반되거나, 색깔이 자주 변하고, 크기가 커지며, 경계가 모호하고, 각질이 두꺼워져 툭 튀어나온 점은 피부암이 의심되므로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다.

Q. 점도 예방할 수 있는지?

점은 일반적으로 20세 이전에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을 수차례 경험한 후에 점의 개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 양산, 긴 옷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Q. 눈 흰자위에 생기는 점도 있다는데?

피부에 점이 생기는 것처럼, 눈에도 점이 생기며, 눈의 흰자위에 생긴 점을 결막모반이라고 한다. 결막모반 자체가 눈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이물감이 심하고, 염증을 잘 생기는 경우, 미용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등에는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결막모반은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으나 흉터와 충혈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레이저 시술로 제거하기도 한다. 레이저 시술은 5~10분 소요되며, 눈 부위가 충혈되는 것 외에는 시술 후에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Q. 어린이도 점 빼는 시술을 받아도 되는지?

미용적인 목적으로 점을 제거하고 싶은 경우, 사춘기 이후가 적절하다. 사춘기 이전에는 피지선 등의 발달이 덜 진행되어 시술 후 오히려 흉터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Q. 점의 뿌리가 깊어서 여러 번 시술해야 한다고 하는데...

점 빼기, 점 제거 시술을 할 때 뿌리가 깊다는 표현은 모반세포가 피부 깊은 곳에 위치한 경우를 의미하며, 이 경우에는 한 차례 이상의 시술로 확신한 점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점 제거 후 주의사항은?

점 제거 후 생긴 딱지는 자연탈락하기 전까지 절대로 만지지 않도록 하고, 시술 후 일주일간은 수영, 찜질방 등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딱지가 탈락한 후에는 붉은 기가 도는 새살이 햇볕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에 주의한다.

김선희 건강의학전문기자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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