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경제고문 "BOJ, 3월 추가 부양 가능..선제 대응"

신기림 기자 2016. 2. 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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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우측).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혼다 에츠로 시즈오카현립대 교수가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고문직(내각관방참여)을 맡고 있는 혼다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타개하려면 BOJ가 선제적 조치에 나서야 하며 이러한 조치는 이르면 다음달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혼다 교수는 "이르면 3월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BOJ가 관망적 자세로 사태만 지켜볼 것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지표를 고려해 볼 때 경제 주체들이 의식을 바꾸도록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조엔의 추가 경정 예산을 촉구하며 지난해 4분기 위축한 경제를 자극하려면 추가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회의 예산 일정이 없다며 "정부가 (경제 해결) 의지를 보여줄 막대한 조치를 발표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일본 의회는 오는 3월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나머지 기간을 커버하는 추경을 이미 지난해 승인했다. 의회는 현재 내년 예산안을 심의중이다.

또, 지난 2014년 소비세를 인상한 이후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소비세 인상은 당초보다 2년 미룬 2019년 4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혼다 교수는 말했다.

그는 "물가와 고용이 안정화할 때까지 세금을 올리지 않는 것이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세금이 예정대로 2017년 4월 또 다시 인상되면 물가가 다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부양책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소비세 인상을 마냥 미루기만 할 수는 없다며 "2019년 인상이 현 상황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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