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전한 갈등>'세월호 인양' 7월말 완료될 듯

박수진 기자 2016. 2.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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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방지망 설치 난항에 예정보다 한달가량 지연

세월호 인양작업이 당초 예정보다 한 달쯤 늦춰져 오는 7월 말쯤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인양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 샐비지가 지난해 8월부터 수중 작업을 벌인 결과 현장 여건이 복잡해 모든 단계의 작업 일수가 조금씩 늘었다”며 “이에 인양 완료 시점이 당초 계획했던 6월에서 태풍이 오기 전인 7월 말쯤으로 늦춰졌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팀이 지난해 8월 침몰지점에 바지선을 고정해 해상기지를 구축한 뒤 수중조사를 하는데 예상했던 기간은 1주일 정도였다. 하지만 중국인 잠수사들이 맹골수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4주일 가까이 작업기간이 늘었다. 남은 기름 회수작업 기간도 세월호 C·D덱(차량·화물칸) 안에 유출된 기름을 먼저 제거하면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월호 창문과 출입문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는 작업 역시 처음에는 35일을 예상했지만 100일이 넘게 걸렸다. 세월호의 좌측면이 수심 44m 지점 바닥에 닿아 있고 우측면이 수면을 향해 옆으로 누워 있어, 잠수사들이 좌측면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세월호 인양의 근본적인 목적인 만큼 유실방지 작업에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인양팀은 이달 말쯤까지 세월호 내부 정밀 조사를 통한 무게중심 추정, 막대형 에어백 투입과 선체 내 탱크에 공기를 채워 만들 부력의 크기, 선체 밑에 설치할 리프팅 빔과 크레인에 연결할 프레임·와이어 형태 등 전체 인양작업 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이어 늦어도 5월 말까지 자재 제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양팀은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신속히 인양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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