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놀이대 주의'..어린이 안전사고 잦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끄럼틀에 경사로나 원통터널 등이 결합된 조합놀이대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6만6311개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156건의 안전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상자 160명 중 조합놀이대에서 다친 인원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놀이기구별로는 조합놀이대에 이어 그네(25명), 흔들 놀이기구(13명), 건너는 기구(12명), 미끄럼틀(1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장소별로는 주택단지가 5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학교(37명), 도시공원(32명), 어린이집(11명), 유치원(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단지에는 조사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3만2658개의 놀이시설이 있고, 조합놀이대의 경우 대부분 시설마다 1개 이상 설치돼 있어 높은 이용률에 비례해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사고원인은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거나 서서 내려오기, 1인용 그네를 2명씩 타기 등 잘못된 이용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97.5%에 달했다.
사고는 추락(58.8%)과 충돌(15%)에 의한 것이 가장 많았다. 손상 정도는 골절(66.3%), 베임·열상(13.8%), 치아손상(4.4%) 등으로 발생했다.
안전처는 조합놀이대와 그네 등 안전사고가 빈번한 놀이기구에는 안전픽토그램의 보급·설치를 권장하고, 안전검사 때 입회한 안전관리자의 일대일 교육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식당이나 키즈카페 등에 설치된 놀이시설이 영업신고단계부터 안전검사를 받도록 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협조, 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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