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중 1명 '백수'..가파른 고용절벽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5%를 기록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2000년 1월의 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0월 7.4%를 기록하며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가 11월 8.1%, 12월 8.4%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청년실업률이 2월 취업시즌에 가장 악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짐이 좋지 않다. 작년 2월 청년실업률은 11.1%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는데,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해 1월 청년실업률은 9.2%로 올해보다 양호했다.
더군다나 실업률 통계에서는 제외되지만 취업시즌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 중인 계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2월 취업시장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 준비'를 사유로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인원수는 올해 1월 60만9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56만4000명에 비해 8%(4만5000명) 증가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계층의 실업률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도 함께 증가했다는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새로운 진입이 원활하지 않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가 심화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월 전체 취업자 수는 2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 늘었다. 작년 11월 20만명대로 떨어졌던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12월 49만5000명이 늘었지만, 올해 1월 들어서는 지난해 연평균과 비슷한 수준(33만7000명)으로 떨어졌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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