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콘텐츠펀드 조성..독립제작사 전문채널 활성화"(종합)

2016. 2.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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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합병 후 3대 추진계획 청사진 공개 경쟁사들 "합병과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획" 평가절하
서울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T타워의 전경
CJ헬로비전 합병 후 추진 계획 설명하는 이인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1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T개발자포럼'에서 SK브로드밴드 이인찬 대표가 개회사를 통해 CJ헬로비전 합병 후의 추진 계획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T 제공 >>
CJ헬로비전 합병 후 추진 계획 설명하는 이인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1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T개발자포럼'에서 SK브로드밴드 이인찬 대표가 개회사를 통해 CJ헬로비전 합병 후의 추진 계획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T 제공 >>

CJ헬로비전 합병 후 3대 추진계획 청사진 공개

경쟁사들 "합병과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획" 평가절하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합병을 놓고 경쟁사들의 거센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합병 후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청사진은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미디어플랫폼 산업의 동반 성장 구조를 만들고 독립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과 음성·핀테크를 접목한 융합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주체가 될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17일 '제36회 T개발자 포럼'에서 ▲ 플랫폼 확대와 콘텐츠 지원 강화 ▲ 뉴미디어 플랫폼 연계 신기술 생태계 구축 ▲ 고품질 영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천명했다.

SK텔레콤 미디어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이날 행사 개회사에서 "CJ헬로비전 합병으로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산업 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합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우선 CJ헬로비전과의 합병 이후 미디어 플랫폼의 확대에 따른 실시간 채널과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콘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이를 콘텐츠 육성과 수익 재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독립 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운영을 지원하고, 전문 채널의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콘텐츠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뉴미디어 플랫폼 연계 신기술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개인화 서비스와 멀티 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하고, 음성이나 핀테크 등을 접목한 융합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초고화질(UHD) 같은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고도화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통신환경에서 적극 활용될 각종 기술들에 걸맞은 콘텐츠를 발굴·상용화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도 대폭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는 또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해 플랫폼의 개방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 이후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고품질 영상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 수준인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을 5년 내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UHD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는 한편 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하고 있는 경쟁사들은 SK브로드밴드가 이날 밝힌 청사진은 대부분 합병과는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획이라며 투자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KT와 LG유플러스는 "2014년 12월 양휘부 한국케이블TV 협회 회장이 2017년까지 케이블 디지털화를 100% 달성한다고 공개 선언했는데, 1년여 지난 시점에서 SK브로드밴드가 5년 후까지 90%를 디지털화하겠다는 것은 투자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또 "오늘 내용은 사업자라면 당연히 추진하고 있는 사안들로 인수합병 명분이 될 수 없다"며 "해외와 국내 경쟁당국은 공통적으로 합병 시 발표하는 투자 증대와 시너지 효과가 합병에서 비롯된 것임이 구체적으로 입증될 경우에만 그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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