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적자 전환..게임 통해 '반등' 노린다

이해인 기자 2016. 2.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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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내외 20여종 게임 출격 대기..페이코 광고 사업으로 수익성 확보도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종합)국내외 20여종 게임 출격 대기…페이코 광고 사업으로 수익성 확보도]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페이코(간편결제 서비스) 사업 마케팅비가 늘어서다. 다만 게임 부문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추가 수익 하락을 막았다.

NHN엔터는 올해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한 4종의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총 20여개의 게임을 출시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46억원으로 1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228.1% 늘었다.

NHN엔터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는 페이코의 마케팅비 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HN엔터는 지난 8월 페이코 서비스 출시 후 TV광고를 비롯해 '첫 결제 시 99% 할인' 등 하반기 내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결과, 페이코 이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페이코의 실제 결제 회원 수는 250만명. 8월 출시 당시 연내 목표로 잡았던 50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월에는 전달 대비 40만명이 또다시 늘었지만 아직 목표치까지는 갈길이 멀다.

다행히 4분기 게임 사업 부문이 호조세를 보이며 추가적인 실적 하락을 막았다. NHN엔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프렌즈팝',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호조로 전 분기 대비 33% 상승한 217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더불어 영업손실도 전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97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엔터는 올해 약 10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 적극적인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의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부터 마블의 영웅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마블 쯔무쯔무' 등이 출시 대기 중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일본 법인까지 포함하면 올해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은 20여종이 넘는다"며 "향후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출시 시기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코 사업부문 역시 사업영역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NHN엔터는 최근 페이코의 마케팅 방식을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올해 역시 이 같은 마케팅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에 책정돼 있던 1200억원 규모의 페이코 마케팅비는 그대로 사용하되 효율화를 통해 마케팅 기간을 늘릴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 15일부터는 오프라인 페이코의 오픈베타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페이코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광고 사업 계획도 밝힌다는 계획이다.

정 NHN엔터 대표는 "페이코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광고 사업을 기획 중이나 아직까지는 내부 광고 효율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상품화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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