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지난해 영업손실 543억.."모바일게임·페이코 사활건다"(컨콜 종합)

오희나 2016. 2. 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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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543억원..전년比 적자전환"모바일 게임 호실적 불구..페이코 등 부진 지속"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사업의 호실적에도 페이코 등 신수종 사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는 상반기 모바일 게임 4종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과 페이코 등 이커머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표는 17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실적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는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 신규 모바일 게임의 성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이 성장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은 543억4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46억300만원으로 15.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51억7100만원을 228.1% 늘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은 2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5.80% 늘었다.

다만 PC온라인 게임은 엘소드, 에오스 등 주요 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하며, 연간 매출 2016억원으로 전년대비 34.20% 대폭 감소했다.

정 대표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이저 타이틀의 숫자는 10여개 가량”이라며 “한국과 일본 법인에서 준비 중인 타이틀은 20여개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마블 쯔무쯔무, 킹덤 스토리, 갓 오브 하이스쿨, 앵그리버드 IP 활용 게임 등 4종을 출시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시장상황을 보고 출시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 규제완화가 예정되면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입법 예고한 웹보드게임 규제개선안은 월 이용한도와 배팅한도 상향 조정으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다만 새로운 규제의 영향은 규제 시행 후 2~3달이 지나야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돼 있는 페이코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은 “지난해 4분기 페이코 마케팅 비용은 174억원”이라며 “1월말 기준 페이코 본인인증 가입자는 410만명으로 이용자 수는 29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페이코 브랜드 마케팅에 많이 소모됐다”며 “올해는 매스마케팅보다 직접마케팅으로 전략을 가져가면서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비용은 줄이는 효율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신규 연결 법인으로 편입된 중국 전자상거래 법인인 에이컴메이트(Accommate)와 한국의 디자인 상품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1300K의 경우 실질적인 이익이 반영되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신규 연결 법인이 실적이 기여하면서 15% 이상 늘었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영업이익 기여분은 제로라고 보면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면서 페이코 등 이커머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매출에서 기타 부문은 이커머스 등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페이코의 마케팅비가 지속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돼 게임 사업 이익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라인디즈니 츠무츠무와 프렌즈팝 등 모바일 게임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는 ‘앵그리버드’와 ‘갓오브하이스쿨’ 등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는 물론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사업 부문에서도 페이코(PAYCO) 이용자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위:억원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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