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도 차명진도 변희재도" 이재명, 일베 소탕 선언

권남영 기자 입력 2016. 2. 17. 01:48 수정 2016. 2. 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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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재명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베 회원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송을 진행할 법무팀도 꾸렸다며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그는 “변호사 두 분이 허위사실 유포자와 일베충 소탕을 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 하나가 허위사실 유포”라며 “공정하게 법집행을 했다면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저라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댓글 게시판 카톡 SNS 등을 이용해 저를 패륜, 불륜, 종북 등으로 음해하는 자들은 모두 찾아내 형사고소는 물론 손해배상 소송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에게 허위사실 유포자 증거를 캡처해 보대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은 “향후 일베충에게 피해 입는 다른 분들의 사례도 모아 이 일을 확대할 것”이라며 “피해를 많이 입은 분들도 요청하시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청소전문이고, 환경미화원의 아들이자 형이며 오빠인 건 다들 아시잖나” “돈 많고 심심해서 감옥 가보고 싶은 베충이 여러분은 지금처럼 계속 하시면 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달 26일 음해성 글 유포자들에 대한 경고를 날렸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불쌍한 일베충 찌라시에 댓글과 게시글 기사 삭제할 마지막 기회를 준다”며 “계속하는 건 자유지만 그 책임은 혹독할 거다.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 민사배상 청구를 모두 한다”고 경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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