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픈' 김해란의 의지 "참고 뛰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근한 기자] KGC인삼공사 리베로 김해란의 의지는 대단했다. 팔꿈치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단순히 의지뿐만이 아니라 경기에 출전해 온몸으로 상대 공격을 받았다. 김해란의 투혼을 바탕으로 인삼공사는 5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인삼공사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7 25-17 25-21 23-25 15-11)로 승리했다. 인삼공사 시즌 6승 20패(승점 19)를 기록했다.
봄 배구를 향한 도로공사의 희망이 달린 경기기도 했지만 헤일리와 김해란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헤일리는 어깨 부상, 김해란은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이어온 상황. 인삼공사의 공수 중심축이었기에 이들의 복귀는 반가웠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전 “헤일리의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6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헤일리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해란은 100% 완전한 상태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가 있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팔꿈치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기에 더 값진 활약이었다. 김해란은 경기 후 팔꿈치에 아이싱을 하고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김해란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팔꿈치가 아직 아파서 오늘 나갈지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 경기라 참고 뛰었다”고 강조했다.
친정팀 도로공사의 희망을 꺾은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해란은 “봄 배구와 관련된 생각은 안 하고 경기에 임했다. 친정팀이라서 올라가고 안 올라가고 같은 생각이 없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과거 올스타전에서 다쳤던 무릎도 100% 상태는 아니다. 김해란은 “무릎에도 가끔 통증이 와서 평소에 관리를 계속 하고 있다. 사실 아프다고 생각하면 더 아플 것 같더라.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경기에 들어가서 뛰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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