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달러, 北 노동당 지도부로 유입"

김수형 기자 2016. 2.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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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운영중단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북한 근로자 임금으로 지급한 달러의 대부분이 노동당 지도부로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하면서, 개성공단 폐쇄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 걸 막기 위해선 외화 유입을 차단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원하는 달러 공급원이 되고 있어서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 돈줄 죄기에 나선 상황에서 당사자인 우리가 모든 수단을 취하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가동중단을 미리 알리지 못한 건, 우리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해 투자금액의 90%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 "北 정권 변화시킬 것" 대북정책 대전환 예고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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