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정형돈부터 김성주까지..예능인 복지가 필요한 이유

2016. 2. 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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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정형돈의 활동 잠정 중단에 이어 김성주가 피로 누적으로 짧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쯤되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잠깐 언급했던 예능인들의 '복지'가 절실한 대목이다.

김성주의 소속사 티핑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6일, "김성주가 피로 누적으로 약 3주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주는 연말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들을 계속 해 오며 피로가 쌓였고, 건강 문제로 잠시 휴식기를 가질 계획. 라디오 측에서도 이와 같은 김성주의 상황을 배려해 약 한 달 간의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앞서 정형돈의 활동 중단, 그리고 전현무의 휴식 등의 소식을 접해왔던 대중은 다시 한 번 철렁하는 가슴을 부여잡아야 했다. 연달아 이어지는 예능인들의 건강 적신호 소식에 김성주까지 더해져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앞서 정형돈은 오랫동안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정형돈의 복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어 그의 복귀 시점이 언제 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현무도 건강상의 이유로 진행하던 라디오를 이틀 동안 진행하지 못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성대결절을 진단받은 그는 방송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 때문에 쉽사리 휴식을 결정하지 못했고 스케줄을 이어오다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이렇듯 적신호가 켜진 예능인들의 건강 상태가 유독 안타까운 것은 매주 대중을 만나야 하는 예능인들의 고충을 제대로 보듬어주는 '복지'가 없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에서도 잠깐 언급됐듯, 예능인들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야 한다. 드라마에서 열연하는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면 휴식을 가질 시간이 주어지지만 예능인들은 폐지라는 '불명예'를 누리지 않기 위해 매주 녹화에 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피로 누적은 예능인과 떼놓을 수 없는 일이 돼 버렸다.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자리를 비우면 다른 스태프들에게 민폐가 된다는 미안함과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 등이 예능인들의 휴식을 쉽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예능인들을 위한 복지 제도가 마련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웃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이들이 자신들의 건강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껏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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