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선수들 짐, 판 할 감독이 다 짊어졌다"

유지선 2016. 2. 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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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웨인 루니(31)가 이번 시즌 선수단이 짊어져야할 짐을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모두 짊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판 할 감독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심지어 경질설까지 거세지면서 다음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할 거란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맨유는 현재 11승 8무 7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5위에 랭크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사우샘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바로 뒤에서 맨유를 매섭게 추격하며, 이제는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걱정해야 한다.

그러나 루니는 판 할 감독에게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루니는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하면서 “그로인해 판 할 감독이 경기력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짐은 선수단이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건 선수들이기 때문”이라며 판 할 감독을 옹호했다.

이어 그는 “판 할 감독에게 부진에 대한 책임이 집중되면서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짊을 덜게 됐다”면서 “그러나 많은 찬스를 만들고, 경기에 나가 이겨야 하는 건 판 할 감독이 아닌 우리”라며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한 책임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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