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소수의견' 따라간 시장
◆ 韓銀 금리인하 가능성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 경기에 대해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경제주체들의 심리 부진으로 내수 회복세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외 경제여건에 비추어 볼 때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금리를 조정하면 그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이 있는데 지금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높아 기대효과가 불확실하고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대외여건이 불안정할 때는 기본적으로 거시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밝혀 동결 배경 목적이 금융 안정에 있음을 시사했다.
기준금리가 2014년 8월과 10월, 작년 3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낮아진 이후 8개월째 연 1.5% 수준에 머무른 배경이다. 이번 금리 결정은 평상시 경기 부양을 강조한 하성근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오는 3월 또는 4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 이 총재가 '주춤'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직후 금리가 인하된 바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53%포인트 하락한 1.431%를 기록했다.
이날 금통위원들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자금 9조원을 추가로 중소기업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상덕 기자 /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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