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폭주하는 김정은..더이상 퍼주기 없다"

남기현 2016. 2. 16. 17: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단합만이 南南갈등 조장 北의도 저지

◆ 朴대통령 국정연설 / 朴대통령 국회연설서 '대북정책 대전환' 선언 ◆

<b>11년만에 현안 들고 국회찾은 대통령 </b><br>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을 마친 뒤 새누리당 의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기존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대국민연설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만약 이대로 변화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북정책의 대전환이 시작됐음을 대내외에 공식 천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국론 결집을 강력히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또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박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DMZ 지뢰 도발 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기반 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다닐 수 없고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 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고 저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