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사라진 사람들' 류준열, 순정남에서 악역으로 깜짝 변신

2016. 2. 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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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배우 류준열이 ‘순정남’에서 ‘양아치’로 연기 변신을 보였다.

1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CGV 왕십리에서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의 언론 시사회가 개최됐다. 극중 류준열은 이 작품에서 배우 박효주, 배성우, 이현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데뷔작은 아니었지만 류준열은 tvN ‘응답하라 1988’로 가장 핫한 배우 중 한 명이 돼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배우로서 완벽하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 류준열인 만큼 차기작에 대한 고민 역시 깊었을 것이다. 그리고 ‘섬, 사라진 사람들’에 출연해 존재감 있는 악역을 소화했다. 

‘응팔’에서 사랑에 실패한 순정남 역할을 통해 여심을 사로잡았던 류준열은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는 염전 노예들 위에 군림해있는 허성구(최일화 분)의 아들 허지훈을 연기했다. 류준열은 염전 노예들에게 무자비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아버지의 악행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류준열은 영화를 통해 ‘응팔’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완벽한 악역으로 변신했다.

극중 류준열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수상한 섬에 도착한 기자 혜리(박효주)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욕설을 내뱉기 시작한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버지가 행한 악행을 숨기기 위해 서슴없이 폭행을 저지르곤 한다. 

특히 류준열은 선배배우 류승범을 연상시키는 ’양아치’ 다운 면모를 쉴새 없이 드러냈다. 이를 위해 류준열은 극중 노란 브릿지를 넣은 복고풍 헤어스타일과 치아 교정기까지 설치했다. 짧은 연기 분량이었지만 다양한 장치와 노력으로 제작진의 칭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류준열은 끝을 모르는 캐릭터 연구로 제작진을 괴롭히기도 했다. 류준열은 이지승 감독에게 수시로 전화해 질문을 하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자신의 연기에 대한 의견을 끊임없이 물어봤다고. 그런 그의 노력은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가장 중요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한편 ‘섬, 사라진 사람들’은 201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염전노예사건’을 모티브로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한 상태에서 생존자와 목격자들을 둘러싸고 벌이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3일 개봉 예정이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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