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사이트·모바일 앱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들어"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국내 웹(web) 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같은 '2015 정보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정보접근성이란 장애인과 고령자 등이 신체적, 기술적 조건에 관계없이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 등 ICT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을 가리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이후 3년간 정보접근성 수준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올해 웹과 앱 정보접근성(100점 만점)은 각각 83.2점과 78.1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8점과 1.4점 향상됐다. 2012년과 비교할 때는 각각 6.5점과 13.6점 향상됐다.
분야별로는 전년 대비 복지시설(68.7점→83.1점) 개선이 두드러졌다. 총점 기준으로는 의료기관(83.9점→85.2점), 복지시설, 민간법인(80.2점→82.5점), 방송언론(67.9점→77.2점) 등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웹과 앱에서 모두 접근성을 준수하지 못한 항목으로는 '대체 텍스트'가 꼽혀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지원, 교육,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 텍스트란 장애인 등이 인터넷이나 앱상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대안 서비스다.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접근성은 기업의 비용이 아닌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정보통신 기술이 우리 사회가 함께하는 수단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업이 개선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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