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간호사 54년만에 1만명 넘었다..국가시험 합격자 10명중 1명 남자

김지은 2016. 2.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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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금남'의 영역으로 알려졌던 간호사 직업에서 남자의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 남자간호사가 배출된 지 54년 만의 기록으로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10명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6년도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 시행결과 1만7505명이 합격했으며 이중 남성은 1733명으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남자 응시생 합격자는 2004년 처음 1%대를 보이다가 올해 9.9%로 10배가량 상승했다.

이에따라 전체 남자간호사는 1만542명으로 늘었다. 2005년부터 남자간호사 배출이 크게 늘었는데 최근 5년간 배출된 사람만 6318명(59.9%)에 이른다.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후 1961년까지 22명이 양성됐다.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1962년 조상문씨가 처음으로 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드문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남자간호사도 당당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간호부서 내에서도 함께 팀을 이뤄 일해보고 싶은,신뢰할 수 있고 믿음이 가는 동료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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