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노인 구한 시민영웅.."당연히 해야 할 일"
2016. 2. 16. 11:08
김윤성씨 탄천에 빠진 노인 구조..경찰 감사장 수여
전동휠체어와 함께 탄천에 빠졌다가 구조된 김모 할아버지. 2016.2.16 <<분당경찰서>>
감사장 받은 김윤성씨 모습. 2016.2.16 <<분당경찰서>>
김윤성씨 탄천에 빠진 노인 구조…경찰 감사장 수여
(성남=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물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하고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30대 시민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윤성(35)씨는 지난 1월 3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김모(75)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김 할아버지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둑 위(높이 2m)를 지나다 휠체어와 함께 수심 1.2m 탄천으로 추락한 상황.
이를 본 김씨는 물속으로 뛰어들어가 김 할아버지를 구조하고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뒤, 자리를 떴다.
다행히 김 할아버지는 추운 날씨 탓에 저체온증을 보인 것 외에는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연은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영웅을 찾는다"며 김씨를 수소문하면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페이스북을 본 김씨 지인이 경찰에 알려와 일주일 만에 김씨의 소재를 파악했다"며 "할아버지를 구조한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 상황을 목격한 누구든지 (나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주저하지 않고 돕겠다"고 말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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