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바이러스 '조마조마', 면역력 높이는 음식부터 꾸준히 챙기자

임한희 2016. 2.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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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신종 감염병인 ‘지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전 세계를 또다시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현재 지카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28개국에 달하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임산부가 감염됐을 경우 선천성 뇌 기형인 ‘소두증’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커진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현재 지카 바이러스에 대항할 치료와 백신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바이러스를 이겨낼 방법으로 면역력 향상이 거론되고 있다. 면역력을 높여주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면역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역력 향상 효과를 인증받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기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AZT(에이즈 치료제)만 투입한 그룹과 홍삼과 AZT를 함께 투입한 그룹으로 나눠 면역세포 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홍삼과 AZT를 함께 투입한 그룹은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1㎣당 320개에서 349개로 증가했지만, AZT만 투입한 그룹은 면역세포 평균수치가 오히려 감소했다.

또한, 홍삼과 AZT를 함께 투입한 그룹의 ‘β₂- 마이크로글로불린(HIV감염자가 에이즈로 발전할 때 많이 나타남)’은 투여 전 1ℓ당 2.96에서 투여 후 2.64로 감소했다. AZT 투입 그룹은 투여 전보다 수치가 늘었다.

이처럼 홍삼이 면역력을 높여 각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정환, 홍삼스틱, 홍삼액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제품의 형태보다는 제조방법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러한 제조 방법으로는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한다는 단점이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참다한 홍삼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낼 수 있어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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