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홍문종 "원유철 핵무장론? 도움 안 돼"

2016. 2. 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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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후 10시에 국회 연설에 나섭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안보 상황과 관련해서 국민 단합과 국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대북 정책 책임지고 있는 통일부 장관의 말 바꾸기 논란 때문에 정부의 초강경 대북 제재 방향 믿고 가도 되는 거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전화 연결해서 말씀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문종 의원님?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시정 연설이 아니라 이렇게 특정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 참 이례적인 거죠?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께서 개성공단을 폐쇄하지 않으셨습니까. 가동을 전면 중단하게 됐는데 그에 관해서 국민들이 잘 했다고 말씀들은 하십니다만 그래도 궁금하고 대통령께서 왜 저렇게까지 하실 수밖에 없었을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직접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설명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닌가. 또 북한의 4차 핵실험 문제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여간 연일 안보 위기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단합 그리고 여야 초당적 협력 그런 것들을 요청하기 위해서 오신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당에서는 무엇보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자금이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 자금에 쓰였다고 했다가 말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아마 홍용표 장관이 말 바꿨다고 하시는 건 그건 여러 번 이미 그렇게 추정되는 일들이 미국에서부터 시작됐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수백만 달러의 현금을. 공화당 로이스 하원 의원이 2007년에 개성공단 제품이 북한 체계에 수백만 달러의 현금이 제공됐다고 지적한 바도 있고요. 여러 가지 의혹과 정황이 있었는데 아마 장관 입장에서는 의혹과 추정 그리고 과연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만 이 말을 공식적으로 했을 때 앞으로 외교적으로 여러가지 우리가 증명해야 될 문제라든가 아니면 북한과의 또 나중에 여러가지 일들을 아마 염두에 두고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실제적으로 그런 의혹과 추정은 계속 일어나고 있었고 또 미국 의회에서도 이것에 대해서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고 실질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장관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외부에서 제기하는 의혹만으로 장관이 그런 말씀 하셨다면 더더욱 안 되는 일이고요. 지금 자료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 그렇지 않다, 와전됐다. 이거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한 거 아닙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글쎄요. 저는 거짓말했다고 보기보다는 아마 신중했다고 말씀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아마 국민 모두나 실질적으로 내용을 잘 북한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 또 북쪽에서 문제에 관해서 제공하는 사람들 이런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그런 의혹과 정황이 충분히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유입 증거도 없이 그러면 개성공단은 왜 가동 중단한 거냐. 무슨 근거로 중단한 거냐, 이런 비판도 나오게 생겼어요. 실제로 나오고 있고요. 실효성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는 된 건가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북한이 계속해서 지금 수차례 도발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장관께서 말씀하신 그런 의혹과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이때에 야당에선 자꾸 정보에 대해서 해명하라고 하고, 이건 야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이럴 때는 여야 할 것 없이 모두 힘을 합쳐서 이 난국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고 얘기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또 이런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오늘 국회에 나오셔서 이 말씀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청와대에서 밀어붙인 게 아니냐. 속된 말이긴 합니다만 홍용표 장관은 총대만 맨 게 아니냐. 정책 결정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는 지적들이 있는데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일국의 장관이 나름대로 말씀을 하시고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국민들에게 공표하는 것에 있어서는 우선 밀어붙였다든지 압력을 받았다든지 이런 것은 좀 지나친 표현인 것 같고요. 아마 장관께서도 충분히 이 문제에 대해서 검토를 하셨을 거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 아마 그런 여러 가지 대내외적으로 공표할 수 없는 그런 속사정이 있지 않을까. 오히려 우리가 이렇게 이해를 해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야권에서는 홍 장관 해임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글쎄요. 저는 해임 사유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지금 조금 더 이 추이를 두고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어제 원유철 원내대표가 핵무장론 주장했습니다. 비올 때마다 옆집에서 우산을 빌려 쓸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요. 이게 당의 입장입니까?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아마 김무성 대표도 이건 당의 입장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연설한 맞는 얘기 아닙니까. 옆집에서 우산을 만날 빌려 쓸 수는 없는 거죠. 아마 우리 국민들 마음에도 원유철 대표께서 말씀하신 핵무장론에 동의하고 싶은 분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국제 여건상으로 비추어 볼 때 대부분 우리가 핵무장 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생각하고요. 그리고 지금 유엔에서 북한에 관해서 강력한 제재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고 저희도 그런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는 이런 초강수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제가 보기에 저희가 핵무장을 한다든지 이런 문제로 해결하기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북한이 핵문제에서 빨리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저희가 국제 무대로 북한을 끌고 나오는 것이 우선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조치해야 할 조치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현실성이 있는 주장이냐 하는 지적과 함께 그런 측면에서 총선용 아니냐. 선거 앞두고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게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우리 원유철 원내대표가 핵을 어제는 공식적으로 국회에서 말씀하셨는데 그 전에도 여러 번 비슷한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국방위원장도 지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나름대로 우리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그런 방법도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피력하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것이 꼭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 저는 별로 그렇게 총선용으로 말씀하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니 그런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석도 아니고 말이죠. 이런 핵무장론을 꺼냈습니다. 그래서 이걸 꼭 사견으로만 볼 수 있을까. 청와대와 교감 속에서 나온 발언이 아니냐 하는 발언도 나오는데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아마 당 대표께서도 저희가 그걸 원고를 사전에 검열하고 대표가 이렇게 말씀하셔라 저렇게 말씀하셔라 할 권한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 당 대표께서도 그 정도까지의 내용은 잘 알고 있지 못한 걸로 알고 있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원유철 대표께서 국방위원장도 지내셨고 여러가지 우리 대한민국을 고려해 볼 때 아마 사견입니다만 한 사람 한 사람 다 헌법 기관이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굉장히 고심한 걸로 보여지고요. 또 국민들께서 많은 분들이 혹시 그렇게 대한민국의 국방정책을 그런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저는 꽤 많이 만나고 있거든요. 이런저런 고심 끝에 국방위원장을 지낸 원유철 대표께서 발언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내 컷오프 관련한 논란도 있고 해서 관련한 질문도 하나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국정 협조 여부도 공천 기준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상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 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저는 공천에 관여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요. 또 공천을 심사하는 위원이 따로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한구 위원장께서도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요. 아마 어떤 특정한 사람을 겨냥해서 그런 발언을 하셨는지 아니면 특정한 사람을 집어 넣거나 빼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건 아닌 걸로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어제 아예 탈당을 요구하셨던데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저는 유승민 의원이라고 지칭하기보다는 당에 대해서 생각을 달리하고 당과 같이 가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지 만날 당을 위한다고 대통령을 위한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그래서 결국 당에 그리고 또 정부에 누가 되는 그런 의원들이 계시다면 그런 의원들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 한수진/사회자:
 
특정한 것은 아니다 하는 말씀이세요?
 
▶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결단해서 심판을 받는 게 옳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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