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준 가계대출 사상최대 증가

고세욱 기자 2016. 2. 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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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2조2000억 늘어 집단대출 증가가 원인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6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서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6조9000억원)보다는 규모가 축소됐지만 1월 기준으로는 2008년 통계편제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3∼2015년 1월 평균 가계대출은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른 주택거래 둔화 영향으로 8000억원가량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달에도 주택거래는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6만23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거와 달리 지난달에는 주택거래 축소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주택거래량과 가계대출의 엇박자가 나타난 배경에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한 데 기인하고 있다. 한국개발원(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50만호로 장기평균물량(연평균 27만호)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이정헌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런 이유로 아파트 분양 시 중도금이나 잔금, 이주비 등을 내기 위해 받는 ‘집단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 증가분(6조2000억원)에 비해 전체 증가 규모는 줄었지만 예년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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