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적은 돈으로 집 꾸미기..'셀프 인테리어' 인기

심우섭 기자 2016. 2. 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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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직접 요리하는 게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직접 집을 꾸미는 게 인기입니다.

적은 돈으로 집을 고치고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이 크게 늘고 있는데, 어떤 매력이 있는지 생생 리포트에서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년 된 빌라의 거실이 카페 같은 세련된 분위기로 칙칙한 색깔의 부엌은 밝고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신혼집 전체가 양보람 씨의 손을 거쳐 화사하게 변신했습니다.

양 씨는 인터넷으로 하나하나 배워가며 집을 고쳤고 전문업체에 맡길 때 보다 비용을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양보람/집꾸미기 블로그 운영 : 셀프인테리어 좋은 점은 제 입맛대로 고칠 수 있다는 거랑 시간의 여유를 두고 할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살면서 조금씩 고치니까.]

이렇게 셀프인테리어가 인기를 모으면서 도매 거래가 대부분인 전문 매장들에도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위해 발품 파는 사람이 늘면서 페인트가게나 타일가게도 덩달아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최연순/방산시장 상인 : 직접 눈으로 와서 확인하고 만져보고 비교해보고 그래서 일반인들이 잘하시는 분들은 전문가보다 더 잘 아세요.]

가구나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방도 인기입니다.

도마는 물론 책장이나 선반 같은 웬만한 가구도 스스로 만듭니다.

[손무길/공방 대표 : (일반인들이) 나무를 깎는 걸 직접 배워서 조그만 소품 하나라도 자기가 직접 만드는 데 보람을 느끼고 그런 것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직접 꾸미고.]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먹방, 쿡방에 이어 이른바 집방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노진선/인테리어 디자이너 : 파이프를 이용해서 조명을 만든다든지 옷걸이를 만든다든지 내가 좋아하는 색깔을 입혀서 굉장히 많은 용도로 활용되고 변형시키기도 해요.]

하지만, 세밀한 계획에다 어느 정도의 숙련도가 필요하고, 특히, 자기 집이 아닌 경우 원상복구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유경하) 

심우섭 기자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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