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아직 2~3번 고비 더 넘겨야"

2016. 2. 15. 20: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천안, 김태우 기자] 13연승과 함께 선두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칭찬하며 1위 수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오레올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0)으로 완승했다.

13연승 행진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승점 66점)은 오랜 기간 선두를 지켰던 OK저축은행(승점 65점)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2014년 1월 16일 이후 761일 만에 선두 자리에 올랐다. 오레올은 20점, 문성민은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이전에 했던 것보다는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오늘은 내 욕심이 컸던 것 같다. 스스로 부담 관리 측면에서 안 되는 것이 보이더라. 선수들이 많이 지치고 아프고 했었는데 슬기롭게 잘 풀어갔던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최 감독은 작전 타임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아 KOVO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최 감독은 “여오현이 2세트에 속공을 만들어줬다. 자율적으로 훈련을 했었는데 3~4일 전까지만 해도 잘 안 됐다. 안 되는 것 중 하나여서 ‘경기장에서 안 할 것이면 왜 하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보여줬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OK저축은행을 제치고 선두에 오른 최 감독은 “지켜야 되는 것이 맞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오늘과 KB전이 1차 고비라고 생각을 한다. 그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2~3번의 산은 더 넘어야 한다. 1등이라고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준비를 많이 해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