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영상, 1초면 다운 완료" 5G시대 '성큼'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의 스마트폰 기술은 LTE라고 불리는 4세대 이동통신, 4G에 해당됩니다.
무한도전 같은 90분짜리 고화질 영상 1편을 내려봤는데요.
1분에서 2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현재 개발 중인 5세대 이동통신, 이 5G는 단 1초도 걸리지 않는다는데요.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이 5G 기술의 본격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어떻게 상용화될지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평창의 스키점프장.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와 허공을 가르고 착지하는 순간까지.
선수가 바라본 시각 그대로의 광경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옮겨집니다.
선수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가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5G 기술이 적용된 겁니다.
평창의 인터뷰존에 선 선수가 서울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모습,
[천호영/스키 국가대표]
(경기하기에는 어떻습니까?) "지금 경기하기에 아주 적합한 날씨고 시설도 잘돼 있어서 아주 연습하기 좋습니다."
심판의 시선으로, 직접 빙판위에서 보는듯한 아이스하키 화면까지.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실현될 기술입니다.
[오성목/KT 부사장]
"핵심기술을 금년 말까지 개발하여 평창동계올림픽 5G 통신망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5G'기술에 대해 아직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지금의 '광대역LTE'보다 속도가 30배는 빨라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 속도가 가능해지면서 사람의 움직임을 실시간 전송받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박명순/SKT 미래기술원장]
"고속도로 차선이 2차선에서 10차선 정도로 늘어난 것처럼 대역폭 자체를 상당히 많이 늘려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국내기업들이 내년을 목표로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국이 올해안에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5G 세계대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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