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일 만에 1위' 현대캐피탈, '독감'도 못 막은 13연승..대한항공 6연패

김민경 기자 2016. 2. 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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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독한 감기도 좋은 흐름을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한공을 꺾고 13연승을 질주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9)으로 이겼다. 오레올과 문성민이 서로를 도왔다. 오레올은 20득점, 문성민은 14득점을 기록하면서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23승 8패 승점 66점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을 2위로 끌어내리고 760일 만에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 최 감독은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두면서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대한항공을 만나 "정말 부담이 되는 경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 6명 정도가 심하게 감기를 앓고 있어 지난 9일 OK저축은행전 이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우려와 달리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오레올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 줬다. 오레올은 1세트에만 11점을 올리면서 83%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18-17에서 오레올이 모로즈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흐름을 뺏었다. 오레올은 20점 이후 어렵게 올라온 공을 책임지면서 제 몫을 다했고,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따라붙지 못했다.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꿨다. 2세트 2-5로 뒤진 가운데 문성민이 백어택 이후 곽승석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6-6에서 신영석의 역전 가로막기가 나온 뒤 여오현이 어렵게 디그 한 공을 박주형이 처리하면서 8-6으로 달아났다. 오레올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현대캐피탈로 기울었다.

3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5-4에서 문성민이 곽승석의 공격을 블로킹한 이후 점수를 벌렸다. 9-7에서는 오레올의 백어택과 문성민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15-12에서는 신영석이 신영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고, 분위기 쇄신을 노련던 대한항공은 6연패에 빠졌다.

[사진]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 천안,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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