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하반기 '옛 한전사옥' 철거..입주 계열사 내달 이주

신정은 2016. 2. 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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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짓기로 한 ‘현대차GBC’의 조감도.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 사옥을 철거한다. 105층 높이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을 위해서이다. 임시로 입주해 있던 현대차그룹 6개 계열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차례로 사옥을 이전한다.

15일 현대차(005380)그룹 관계자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본격 착공에 앞서 건물 철거가 이뤄질 것”이라며 “옛 한전사옥에 입주한 계열사들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 철거 시기 등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이 올 연말 GBC 착공을 위해서는 하반기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옛 한국전력 본사에 입주한 계열사들은 상반기 내 떠날 준비로 분주하다.

현대글로비스(086280) 관계자는 “본사 인력 약 700여명이 상반기 중 역삼동 삼정개발빌딩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며 “5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최근 해당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현대글로비스는 GBC 입주 전까지 삼정개발빌딩을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실은 종로구 율곡로 트윈트리타워로 이사를 결정했다.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빠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에는 사무실을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계열사인 현대종합특수강, 현대제철(서울사무소), 현대위아(서울사무소), 현대파워텍(서울사무소) 등도 입주 건물을 물색 중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연면적 92만㎡(약 28만평)에 105층 글로벌타워와 업무·숙박용 51층 건물, 전시·컨벤션용 건물 3~5층 등을 세울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은 ‘강남사옥프로젝트 전담반(TFT)’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두 회사가 GBC 건설을 맡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상 수주액을 2조~3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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