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펀드의 부활..연초이후 14% 수익률

강현창 기자 2016. 2.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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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 금실물 © News1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글로벌 위험기피 분위기에 올들어 증시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펀드 수익률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에 판매된 각 테마 별 펀드 중 금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13.96%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테마는 금 펀드 외에 국내 채권형 ETF와 기타 ETF, 공모주펀드 등 단 4개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금펀드를 제외하면 수익률이 단 1%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약 6.4% 떨어지면서 대부분의 펀드가 손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 금펀드를 내놓은 운용사는 총 7곳이다. 신한BNPP운용의 상품들이 수익률 1위며, 이어 IBK자산운용, 블랙록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다.

최근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자산의 대표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오름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미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4.5% 오르며 온스당 1248달러에 근접했다. 올해에만 약 18% 오른 수치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을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증시 폭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장기화되고 현상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금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11일 하루동안 KRX금시장 거래량은 4만6488g을 기록했다. 이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종전 최고 거래량인 지난해 11월24일 3만2493g에 비해 43% 급증한 규모다.

바로 다음 날인 12일 금거래량은 5만6672g을 기록해 최고 거래량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금펀드 투자는 금 가격의 단기 반등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어 기초자산의 가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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