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적활동, 소말리아 '0'건·동남아 전 세계 81% 차지

백승철 기자 2016. 2.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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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아덴만여명작전/사진=뉴스1 DB © News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해 소말리아의 해적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동남아 해역에서는 전 셰계 해적사고의 81%를 차지해 가장 위험한 곳으로 떠올랐다.

9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발표한 ‘2015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적공격을 받은 선박은 246척으로 2014년에 비해 0.4%(1쳑) 증가했다. 이 중 피랍 선박은 29%(6척) 감소한 15척으로 대부분이 5000톤 미만의 중·소형 유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역별로는 소말리아에서는 연합 해군과 무장한 민간 보안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2009년 해적소탕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해적공격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 건수는 2014년 41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 석방금을 노린 선원 납치가 증가하고 있는 등 조직화·흉포화 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 해역에서는 주변국들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 증가한 200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으며, 선박 피랍은 8.3%가 증가한 1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 해적은 서아프리카 해적과 달리 선원을 납치하거나 인명피해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화물만 강탈하고 도주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갈수록 흉포화 되어가는 추세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선박의 경우에는 2011년 5월 이후 해적에 피랍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으나, 지난해 말라카해협에서 무장강도가 승선하여 현금 등을 강탈하고 도주한 피해사례 1건이 발생했다.

정태성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선사와 선박들이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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