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안 플랑크톤 사멸 이유..신종 해양기생충 감염

류준영 기자 2016. 2.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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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과학자]KIOST, 기생성 와편모조류 발견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오늘의 과학자]KIOST, 기생성 와편모조류 발견 ]

국제원생생물학회지 표지에 실린 기생성 와편모조류 발견 연구성과/사진=KIOST

우리나라 연안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섬모충 플랑크톤이 신종 와편모조류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국제공동연구팀이 처음 밝혀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남해특성연구센터 김영옥 박사팀과 미국 스미소니언 연구소 웨인 코츠 박사팀으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섬모충인 슈미딩겔라 아쿠아타에 기생하는 기생성 와편모조류를 발견, '유두보스켈라 코스타타'로 명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섬모충 플랑크톤은 국내 약 10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해양생태계에서 식물플랑크톤과 동물플랑크톤 간 에너지 흐름을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간 섬모충 플랑크톤의 쇠퇴는 동물플랑크톤의 포식이 이유라고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로 섬모충 플랑크톤에 기생하는 신종 와편모조류의 감염으로 인한 사멸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와편모조류 출현은 외해에서 해류를 따라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제 우리나라 전체 연안에 새로이 출현하는 이머징 기생충의 분포와 특성, 확산 추세 등의 전반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원생생물 분야 국제 학회지인 '국제원생생물학회지' 지난달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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