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안녕"..봄 앞두고 겨울축제들 속속 퇴장

2016. 2. 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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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지난주에 봄비 같은 겨울비가 촉촉이 내렸다. 한겨울의 갈증을 가시게 한 반가운 비. 하지만 강원, 호남, 제주 등 일부 지방을 빼고는 눈다운 눈 한번 내리지 않고 겨울이 끝나가는 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주 들어 한파가 또다시 역습해 일진일퇴 양상을 잠시 보인 듯하나 판세는 이미 봄쪽으로 기울고 있음이 분명하다. 오는 19일은 눈이 녹아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 절기다.

추위의 끝자락에서 겨울축제들도 속속 마감하고 있다. 저만큼 다가온 봄축제들에 순순히 자리를 내줘야 할 판. 겨울축제는 흥분과 아쉬움을 떨쳐두고 이제 자리를 거둬야 한다.

이번주에 막을 내리는 겨울축제로는 청양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대구 비슬산자연휴양림 얼음동산축제, 양평빙어축제, 청평얼음꽃축제가 있다.

올해 1월 초순과 작년 12월 중순에 각각 개막한 칠갑산얼음분수축제와 비슬산자연휴양림 얼음동산축제는 주말인 지난 14일 동시에 막을 내렸고, 작년 12월 24일 시작했던 양평빙어축제와 올해 1월 10일 개막한 청평얼음꽃축제는 오는 21일 나란히 끝난다.

지난주에는 포천 백운계곡동장군축제(~9일), 산정호수썰매축제(~10일), 남원 바래봉눈꽃축제(~14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0일)가 다음을 기약하며 속속 퇴장했다.

이제 남은 겨울축제로는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28일)와 가평 어린왕자 별빛축제(~28일),부산 해운대빛축제(~29일) 정도다.

올해 겨울축제는 한파가 평년보다 뒤늦게 찾아와 주최측을 한때 긴장케 했다. 다행히 1월 초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움츠렸던 겨울축제들이 기지개를 쫙 켤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겨울 초반의 이상고온현상 때문에 몇몇 축제가 첫발도 떼지 못하고 주저앉아야 했다는 점. 이에 따라 홍천강 꽁꽁축제를 비롯해 가평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인제빙어축제, 안동 암산얼음축제, 파주송어축제 등이 취소됐다.

대관령눈꽃축제는 당초보다 1주일 늦은 1월 15일 개막했고, 정선고드름축제 역시 15일로 개막이 일 주일가량 미뤄져 기사회생했다. 바래봉눈꽃축제도 개막식을 생략한 채 엉거주춤한 상태로 초반의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뒤늦게 몰아친 강추위로 1월 중순부터 겨울축제들이 제자리를 잡으면서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대표적 겨울철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의 경우 한파주의보가 내리자마자 개막하는 행운을 얻어 1월 31일 폐막까지 쾌재를 올렸다. 이번 축제의 방문객은 154만명(주최측 집계)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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