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내딸 금사월' 백진희, 어쩌다 욕받이 주인공이 됐나

뉴스엔 2016. 2. 1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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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를 욕하며 보는 드라마가 아닌 주인공을 욕하며 보는 드라마가 됐다. 백진희가 ‘내딸 금사월’ 47회에서 답답한 행보의 정점을 찍었다.

2월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47회(극본 김순옥/연출 백호민 이재진)에서 금사월(백진희 분)은 모친 신득예(전인화 분)의 복수를 막겠다며 강찬빈(윤현민 분)과 결혼했다.

금사월은 강찬빈과 결혼식 중 생모 신득예가 강만후(손창민 분)를 향한 복수를 감행해 강만후 가족이 모두 가난해지고 강찬빈이 전과 달리 생고생을 시작하자 안쓰러워 두고 보지 못했다. 이에 금사월은 신득예를 찾아가 “아줌마가 원하는 대로 보금그룹 이어받겠다. 단 조건이 있다. 찬빈씨와 결혼해서 같이 물려받겠다”고 말했다.

황당한 신득예는 “그건 안 된다. 강만후 가족들이 가난하게 사는 게 불쌍해서 돕겠다는 거냐. 내 부모님, 행복한 가정, 사랑했던 사람 모두를 강만후가 빼앗아갔다”고 반대 했지만 금사월은 “할아버지 할머니 죽음을 조롱한 그들의 죄 용서하지 않을 거다. 평생 용서빌게 만들겠다. 그러니 아줌마도 그만 미움과 원망 내려놓고 새 인생 살아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사월은 “남을 괴롭힌다고 아줌마가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다. 아줌마 분노 멈추게 만들 거다”고 말했고, 신득예가 “강만후를 네가 바로잡겠다는 건 오만이다. 목숨 걸고 널 낳은 날 두 번 죽이는 거다”고 거듭 말리자 “내 의사는 밝혔다. 난 어엿한 성인이다. 친엄마라고 자식 인생을 좌지우지할 권리는 없다”고 고집했다.

뒤이어 금사월은 오민호(박상원 분)에게 “결국 복수가 끝나면 가장 상처받을 사람이 아줌마다. 아줌마의 복수극을 멈출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 찬빈씨도 시한폭탄 같다. 옆에 있어주고 싶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도 그 사람들이 진심으로 참회하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모습 보고 말겠다. 그게 내가 태어난 이유가 아닐까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금사월은 강찬빈과 소박한 결혼식을 치렀고 강만후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희희낙락했다.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신득예가 놀라서 달려오자 강만후는 “이제 보금그룹은 내 아들과 며느리가 물려받게 됐다. 난 당신만 내려오면 된다”고 득의양양 했다. 신득예가 겨우 되찾은 보금그룹을 딸 금사월이 다시 강만후에게 돌려줬다.

앞서 금사월은 모친 신득예가 복수에 자신을 이용했다며 분노했다. 그리고 그런 신득예의 복수를 막겠다며 강찬빈과 결혼했다. 하지만 결국 금사월은 강만후의 악행에 또 이용되고 있을 뿐이었다. 생모의 복수를 막겠다며 선뜻 예비시부의 악행에 이용되는 천사표 헛똑똑 주인공의 행보는 보는 이들에게 답답함을 넘어서 짜증을 유발했다.

극초반부터 악녀로 선전해온 오혜상이 서서히 들통 나는 악행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사이 ‘내딸 금사월’의 욕 지분은 고구마로 맹활약을 펼치는 주인공 금사월이 차지했다. 악녀가 아닌 주인공을 욕하며 보는 희대의 드라마가 되고야 말았다. (사진=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47회 백진희 전인화 손창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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