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진, 20대 젊은 피 수혈하나

입력 2016. 2. 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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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김재영 등 캠프 연습경기 호투
한화 선발진에 새로운 젊은 피 기대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선발진에 새로운 젊은 피가 돌기 시작했다. 

한화의 올 시즌 선발진은 아직 물음표로 가득이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와 안영명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진에 누가 들어가도 이상할 게 없다. 언제 영입이 이뤄질지 모르는 외국인 투수와 함께 토종 투수도 최소 2명 이상이 튀어나와줘야 계산이 선다. 

김성근 감독은 수술 후 재활을 거치고 있는 배영수와 이태양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늦어도 5월에는 복귀한다고 가정할 때 시즌 초반을 위해서라도 선발투수 자원을 최대한 발굴해야 한다.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 후보는 2년차 우완 김민우(21)와 신인 사이드암 김재영(23)이다. 지난해 144경기 중 20대 투수 선발등판이 15경기에 불과했던 한화에 있어 20대 초반 김민우와 김재영의 성장은 세대교체와도 밀접한 관계다. 

김민우는 지난해 한화 20대 투수 중 가장 많은 8경기를 선발등판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4⅔이닝 노히터로 위력을 떨쳤고, 프로 첫 승리 역시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고치-오키나와로 이어진 스프링캠프에서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고치에서 가진 독립팀 파이팅독스와 2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캠프 초반에는 투구 밸런스 난조로 잠시 주춤하는 기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더 많은 불펜투구를 가지는 등 연습을 통해 금세 위력을 찾았다.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의 높은 순번에 입단한 신인 김재영의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다. 대외 연습경기에 3차례 등판, 9이닝 4실점을 기록 중이다. 처음 2이닝을 시작으로 3~4이닝으로 조금씩 이닝과 투구수를 늘려가며 선발로서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첫 선발등판, 4이닝 3탈삼진 2실점 역투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익대 시절 선발 에이스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데 익숙하다. 공을 던질수록 몸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선발이 잘 어울린다. 김성근 감독도 그를 선발 후보로 그려 넣고 있다. 

만 26세의 장민재도 캠프 연습경기 3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행진이다. 투구폼을 수정하며 제구력이 향상됐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들이 캠프에서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줌에 ᄄᆞ라 물음표 가득한 한화 선발진에도 희망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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