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세대 줌월트급 구축함에 레일건 장착 구상

문예성 입력 2016. 2. 1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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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미 메인주)=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줌월트급 구축함에 레이저포와 최고 음속의 7배의 속도로 탄환 발사가 가능한 '전기포(레일건)'를 장착할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수상전 책임자 피트 환타 제독은 줌월트급 구축함인 건조 중인 DDG-1001호(몬수르함)과 1002호(존슨함) 중 하나를 상대로 한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미 해군 대변인인 헤일리 심즈 중령은 "줌월트급 구축함은 이런 전기포를 장착하는 여러 선택사안 중 하나"라면서 "군함의 크기나 전력 등에 따라 판단할 때 매우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레일건과 같은 무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180m의 선체, 최소 78㎽수준의 발전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향후 10년 동안 레일건이외 소형 무인함정·스마트 폭탄 등을 집중 개발하기로 했다.

USS 줌월트급 1번함인 줌월트함은 시험항해 중이고 2번함도 2017년 내 배치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선체 길이 약 183m, 배수량 1만5000t에 달하는 줌월트함은 미 해군 역사상 최연소(49세)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에 따라 명명됐다.

또한 첨단 자동 항해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필수 승선 인원은 기존 구축함의 절반 수준인 158명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애초 줌월트급 구축함을 20척 이상 건조하려 했지만 비용 상승으로 계획을 바꿔 3척을 우선 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줌월트급 구축함이 일본에 배치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지(時事) 통신 등은 미국 해군이 일본 규슈 나가사키(長崎)현 주일미군 사세보(佐世保) 기지에서 줌월트급 구축함 운용을 위해 잔교 배전설비를 보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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