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오프사이드 골".. 손흥민 맨시티전 맹활약
(베스트 일레븐)
15일 새벽 1시 15분(한국 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원정 팀 토트넘 홋스퍼가 홈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터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나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을 묶어 후반 29분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한 골을 만회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격파하고 웃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최근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특히 전반 13분엔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흔들며 상대의 기를 죽였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진영 페널티 박스 오른쪽 안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후 곧장 슈팅을 때렸다. 각도가 없었지만, 낮고 빠른 손흥민의 슈팅은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패스를 받기 직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지만, 손흥민의 이 장면은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들을 바짝 긴장케 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상대 포 백이 자유롭게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전반 27분에는 가벼운 백 힐 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될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전반전 좋은 흐름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후반전에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선보이며 토트넘이 볼 소유권을 뺏어오는 데 일조했다. 특히 후반 4분과 5분에는 거푸 두 번이나 상대 볼을 뺏는 수비 가담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손흥민은 후반 8분 터진 케인의 동점골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톰 캐롤과 교체 돼 피치 위에서 내려왔다. 비록 골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선전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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