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도움' 라멜라, 온탕에서 냉탕 간 손흥민

이남훈 기자 입력 2016. 2. 15. 03:08 수정 2016. 2. 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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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70분 동안 열심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교체 투입된 에릭 라멜라는 팀의 결승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1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그레이트 맨체스터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 선발로 뛰었다. 토트넘은 2-1로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고 14승 9무 3패(승점 51)로 리그 2위로 올랐다.

지난 6일 왓퍼드 전에서 18분을 뛴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3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든 뒤 골라인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날카로운 공간 침투가 인상적이었다.

전반 25분이 지나고 10분 동안 토트넘의 공격 상황이 계속됐을 때는 손흥민의 패스와 드리블이 빛을 봤다.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에서 넓은 활동 반경을 자랑한 손흥민은 드리블로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의 주의를 끌었다. 전반 27분 감각적인 힐 패스는 에릭센의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됐지만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후반 9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자 손흥민은 역습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전반보다 패스와 드리블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톰 캐롤과 교체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손흥민이 나가자 그가 있던 오른쪽 측면을 팠다. 후반 29분 가엘 클리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공격수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저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6분 델레 알리를 빼고 에리크 라멜라를 투입했다. 라멜라는 그라운드를 밟은 뒤 3분 만에 정확한 침투 패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 골을 도왔다.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던 라멜라로서는 천금 같은 장면이었다. 지난달 20일 FA컵 레스터 시티 전에서 시즌 4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에 직접적인 공격 기여를 고민할 경기였다.

[사진] 손흥민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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