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케인-에릭센 골' 토트넘, 맨시티 2-1 꺾고 2위 재탈환..손흥민 72분 출전

서재원 2016. 2. 1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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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토트넘 핫스퍼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하며 2위의 자리를 재탈환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에서 케인이 페널티킥 선제골과 에릭센의 골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1점으로 같은 날 레스터 시티(승점 53점)을 꺾은 아스널(승점 51점)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2위의 자리를 재탈환 했다.

[출사표] 맨시티vs토트넘, 서로를 잡아야 우승이 보인다

페예그리니 감독 “지난 레스터 시티전은 예상치 못한 패배였다. 우리는 지난 11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패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제 토트넘을 상대해야 한다. 토트넘 역시 좋은 팀이고, 남은 13경기에서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이다”

포체티노 감독 “우리는 이번 주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내게 매 경기가 중요하다. 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도달하고, 우리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진 않는다. 아직 12경기가 남아있고, 리그 전체가 가장 중요하다”

[선발명단] 손흥민 선발 출전...아구에로 vs 케인의 화력대결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아구에로가 출격했고, 스털링, 투레, 실바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는 페르난지뉴, 페르난두가 출전했고, 포백은 클리시, 오타멘디, 콤파니, 사발레타가 구축했다. 골문은 하트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에 케인을 중심으로 에릭센, 알리, 손흥민이 공격진에 포진됐고, 뎀벨레, 다이어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로즈, 빔머, 알더베이렐트, 워커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전반전] 긴장감이 감돌던 전반전...가벼운 손흥민의 움직임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전개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좌우 측면의 빠른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 갔지만 최종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맨시티도 반격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바가 올린 크로스가 아구에로까지 이어졌지만 그의 슈팅은 높게 솟구쳤다.

손흥민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의 패스를 받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수비라인 깊숙이 내려와 공을 받고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금씩 맨시티의 공격이 살아났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실바가 그대로 이어받아 슈팅까지 이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4분 문전 프리킥 상황에서 콤파니가 헤딩으로 떨어트려준 공이 오타멘디와 스털링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로즈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토트넘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수세에 몰렸던 토트넘이 재정비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로즈가 손흥민에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원터치로 이어진 공을 에릭센이 돌파를 통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다이어가 역습을 방어하며 경고를 받는 등 맨시티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케인 PK 선제골...에릭센의 결승골로 맨시티 격파하는 토트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4분 투레의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아구에로에 정확히 연결됐다. 그러나 아구에로의 슈팅은 타점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높이 떠올랐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로즈가 크로스를 올렸고, 스털링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팔을 사용해 가로막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케인이 마무리 하며 한 점 앞서나갔다. 이 골은 맨시티의 공격에 불을 붙였다. 후반 10분 투레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투레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맨시티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1분 페르난두를 빼고 이헤아나초를 투입해 공격 숫자를 더 늘렸다. 토트넘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캐롤을 투입했다. 그러나 교체 카드의 사용은 맨시티의 성공으로 돌아갔다.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이헤아나초가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이으며 골문을 갈랐고,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이 또 다시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36분 알리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해 공격 진영에 변화를 줬다. 이번엔 토트넘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8분 라멜라가 에릭센에 정확히 패스했고, 에릭센이 이를 마무리하며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샤들리까지 넣으며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토트넘, 맨시티 원정서 2-1 승...2위 재탈환
맨체스터 시티(1): 이헤아나초(후반 29분)
토트넘 핫스퍼(2): 케인(후반 8분, PK), 에릭센(후반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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