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동산펀드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차입 성공

박병우 기자 2016. 2. 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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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 J-리츠, 최근 금리스왑 통해 -0.009%로 조달 골드만삭스 "여타 부동산 회사로 확산될 전망"
지난 13일 일본 도쿄 신주쿠 지역의 고층빌딩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일본의 대표 부동산투자펀드인 GLP J-리츠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의 대출을 확보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움직임이 긍정적인 부동산시장 전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주 일본의 GLP J-리츠는 이자율스왑을 활용해 마이너스(-) 0.009%의 고정금리로 53억엔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은 앞으로 여타 리츠와 부동산회사들도 이렇게 낮은 금리로 신규 대출이나 이자 부담을 낮추려는 갈아타기를 활발하게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의 오카다 분석가는 “지난 2013년 4월 통화완화가 시작된 이후 부동산시장의 투자척도인 자본환원율(cap rate,수치 낮을 수록 부동산매력 증가)이 꾸준히 내려가 활황기였던 2007년과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10년물 국채수익률과의 격차를 감안할 때 현재의 자본환원율은 더 내려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마이너스 기준금리 발표후 토픽스의 부동산 지수가 4% 넘게 하락한 것에 대해, 오카다는 “금융기관들이 마이너스 당좌예금 손실부담을 기업의 대출이자 인상으로 전가시킬 것이란 우려감과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했던 스위스와 스웨덴 부동산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부동산-리츠 기업들의 주가가 세후 순자산가치(NAV)대비 20% 넘게 떨어져있어 확실한 저평가라고 주장, 도쿄타테모노에 대한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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