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기를 태운 차가 강에 빠졌다..모녀의 운명은?
차량 한 대가 강으로 추락했습니다. 차량은 조금씩 강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데 구조대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이 도시의 사람들은 기꺼이 한겨울 강 속으로 자신의 몸을 던지네요. 지난 주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모습입니다.
건너편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된 듯한 영상은 차량 한 대가 강에 빠져 있는 모습부터 시작합니다. 이쪽에서는 두 명이, 건너편에서는 한 명이 강으로 뛰어들어 차량으로 헤엄쳐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차량까지 헤엄쳐 간 시민 중 한 명은 안에 갇힌 이들을 구하기 위해 커다란 돌멩이로 보이는 물건으로 차량의 유리창을 세게 내리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리가 잘 깨지지 않네요. 모두가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강 건너편에서 또 한 명이 강으로 뛰어듭니다.
편집된 듯 다음 장면에선 차량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 한 명이 건너편 강가로 아기를 먼저 올려 보내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곤 나머지 시민 3명이 운전자를 부축하다시피하며 함께 강 밖으로 빠져나오는군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1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과 네덜란드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차량에는 여성 운전자와 어린 아기 등 2명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운전자는 강(the Schinkel River) 인근에 주차를 하려 했으나 차가 통제되지 않은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여성 운전자는 차를 멈추려 했으나 차가 그대로 강 속으로 빠져 들어간 것이죠.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이 가라앉으려 하자 인근에 있던 행인 3명이 강 속으로 뛰어들어 이들을 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앞좌석 문을 열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영상을 보면 시민 한 명이 차량 왼쪽 뒷문을 여는 듯한 모습은 보이는데 운전자와 아기 모두 앞좌석에 있어서 뒷문만 연 채로는 구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런 장비 없이 섣불리 뒷문을 통해 차량 안으로 들어갔다가는 빠져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이때 강가의 사무실에서 이 광경을 본 한 남성이 사무실에 있던 망치를 움켜쥐고 강으로 뛰어 들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뜨린 뒤 이들은 여성 운전자와 아기를 차 밖으로 빼내 구조했습니다.
두 사람이 구조된 직후 차량은 완전히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구조된 여성 운전자와 아기는 모두 무사하며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기꺼이 강으로 자신의 몸을 던진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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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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