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4% "개성공단 중단 조치 잘한 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맞선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4%가 ‘개성공단 중단 조치는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개성공단을 가동해야 한다는 답변은 41.2%였다. 또 응답자의 67.1%가 북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배치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중국 등의 강경입장을 고려해 배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26.2%에 불과했다.
아울러 핵무기 독자 개발 또는 미군 전술핵의 남한 재배치에 대한 지지 여론(52.5%)도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41.1%)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향후 대북관계 해법을 놓고선 ‘제재’ 위주 강경론(48.9%)과 ‘대화’ 우선의 온건론(47.8%)이 팽팽히 맞섰다.
정치현안과 관련, 현역의원 물갈이 여론은 60%에 육박했다. 또 ‘새 인물을 수혈하는 인재영입 공천’(26.9%)보다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는 상향식 공천’(59.9%)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쟁점으로는 경제 활성화(41.0%)가 가장 많이 꼽혔다. 하지만 북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안보위협 및 대북정책을 쟁점사항이라고 답한 국민은 13.5%에 그쳤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3%로 1위를 차지했으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7.9%), 박원순 서울시장(10.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8.6%)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1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1% 포인트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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