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3단계 미사일 공격 체계 완성?

노윤정 2016. 2. 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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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 KN-08은 한 번도 시험 발사된 적은 없지만, 사거리가 적어도 5,470km가 넘는다는 게 미 국방부의 분석입니다.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점으로 미뤄 KN-08의 사거리가 만 km가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에서 발사할 경우 미국 동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KN-08의 실전 배치는 우리나라와 일본, 괌,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다단계 미사일 공격 체계가 사실상 완성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北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 실전 배치 임박”

<리포트>

북한은 현재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미사일의 3단계 미사일 공격체계를 구축하고, 각 단계별로 담당 여단을 편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무장 지대 북쪽으로 50~90km 구간에 배치된 스커드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700km로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 구간인 90~120km 사이에 배치된 노동 미사일은 사거리가 천2백km로 주일미군까지 대상이 됩니다.

비무장지대 북방 175km, 후방에 구축된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천km로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KN-08까지 실전 배치되면 북한은 다단계 미사일 공격 체계를 사실상 완성하게 됩니다.

미국은 특히 KN-08의 위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제출한 북한군 전력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KN-08이 아직 실험 비행을 하지 않아 무기로서의 신뢰도는 높지 않지만,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KN-08 배치에 대비해 내년까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주의 요격 미사일을 30기에서 44기로 늘리고, 오는 11월에는 요격 실험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노윤정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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