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 받은 날..하얼빈 기념관 가다
[앵커]
2월14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날입니다.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을 박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와 회담을 위해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
군중 틈을 빠져나온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향해 총을 쏩니다.
일본 총리를 4차례 역임한 이토는 현장에서 격살되고, 안 의사는 대한독립을 외치며 체포됩니다.
그로부터 한세기가 넘는 2016년.
하얼빈 역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만들어져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당시 하얼빈역의 모습을 본뜬 모습인데요, 저 위를 보시면 시계가 하나 있습니다.
시간은 9시 30분에 멈춰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했던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기념관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토를 격살하기 까지의 행적이 글과 그림으로 설명됐습니다.
당시를 그린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하다"라는 제목의 대형 벽화도 보입니다.
지난달 개관 2주년을 맞은 기념관을 25만명 이상이 찾았습니다.
플랫폼엔 안 의사가 총을 쏜 자리와 이토가 서있던 자리가 표지판과 함께 각인되어있습니다.
[쥐흐동/하얼빈시 문화국 부국장 : 한국에선 의사로 표현하는데, 중국의 공식 발표에선 영웅으로 표현합니다. 한국의 영웅뿐 아니라, 중국 인민의 영웅이라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 선고 후 한달 여가 지난 3월 26일 독립의 염원을 안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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