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에 성능도 만족" 중국 폰 찾는 중국인들..한국산 위기

이윤석 입력 2016. 2. 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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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효자 상품이었던 휴대폰의 인기도 예전 같질 않습니다. 특히 중국은 스마트폰 내수 시장 규모만 연간 4억대가 넘는 큰 시장인데 최근 중국에서 한국산 스마트폰의 인기가 시들하다고 합니다.

경제부 이윤석 기자가 상하이 스마트폰 상가를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판매 상가 단지입니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산 브랜드를 내건 대리점이 가득합니다.

스마트폰을 사려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중국산 제품을 살펴봅니다.

삼성전자를 앞세운 대리점도 보이지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다른 국내 업체의 스마트폰은 진열한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중국산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자국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건 단순히 저렴한 가격 때문만은 아닙니다.

[장이엔/중국 상하이 : (중국산) 스마트폰 성능, 디자인, 가격이 한국산보다 더 좋아요.]

[장쉐펑/중국 상하이 : 성능과 값도 괜찮고 (유심)카드를 2개 꽂을 수 있는 제품을 원했거든요.]

2011년 이후 줄곧 중국 시장 1위였던 삼성전자는 최근 5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비보와 오포 그리고 메이주 등 중국 후발 주자들이 그만큼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21일 각각 갤럭시 S7과 G5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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