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고두심, 결국 세상 떠났다..삼형제의 사모곡(종합)

입력 2016. 2. 14. 21:07 수정 2016. 2.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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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부탁해요, 엄마'가 끈근한 가족애를 7개월간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임산옥(고두심)이 세상을 떠나고, 남은 가족들은 그를 추억했다.

이날 임산옥 가족은 함께 둘러앉아 부침개를 먹었다. 장채리(조보아)는 친정 식구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두 가족은 함께 웃으면서 축하했다.

장채리는 이형순(최태준)에게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다. 정말 좋아하셨을 것이다"면서 "시엄마를 정말 우리 엄마로 생각하면서 살았는데…"라며 임산옥의 건강을 걱정했다.

임산옥은 큰아들인 이형규(오민석)에게 "아직도 말이 잘 나오지 않느냐"고 운을 뗐다. 이형규는 앞서 임산옥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에 충격을 받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됐다. 

두 사람은 '엄마'라는 단어를 연습했고, 결국 이형규는 그에게 안겨 눈물을 터뜨렸다. 임산옥도 아들의 등을 쓰다듬으면서 위로했다.

임산옥의 건강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는 이동출(김갑수)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가슴 통증을 숨기기 위해 급하게 세탁실로 들어갔다. 

이어 이형규는 화장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엄마도 연약한 여자라는 것을 몰랐다. 엄마라는 이유로 함부로 호통치고 할 존재가 아니였다는 것을 몰랐다"고 되뇌었다.

임산옥은 이형규에게 "이제 자신을 그만 볶아라. 네가 나를 좋아해서 그렇게 말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고, 이형규는 "엄마"라며 울음을 쏟아냈다.

황영선(김미숙)은 임신 우울증을 겪고 있는 장채리를 찾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임산옥에게 "우리 채리 잘 부탁드린다. 오랫동안 채리 옆에 좋은 엄마로 계셔 달라"고 인사했다.

이형규는 어머니의 가게를 인수하려고 했고, 그는 "가게가 어머니다. 끝낸다는 생각하지마시고, 계속 운영하시라"며 임산옥을 다독였다.

송기남(김영옥)과 황영선도 서로의 속내를 털어놨다. 송기남은 며느리인 황영선에게 "임신했을 때 입덧이 심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그의 손을 잡아줬다.

한편, 이동출은 임산옥에게 결혼식을 올릴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삼형제를 길렀다.

이동출 임산옥은 식구들의 도움과 응원에 힘입어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동출은 새 가구들로 방을 꾸민 뒤 "단 하루만 산다고 해도, 예쁘고 곱게 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임상옥은 "나 같은 것을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임산옥은 식구들이 잠든 모습을 지켜보면서 "내가 더 무엇을 바라겠느냐. 참 행복했지"라고 굳게 마음 먹었다. 이어 그는 이동출은 껴안고 잠이 들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임산옥이 죽은 1년 후 그의 가족들은 화목한 모습이었다. 이형규 이진애 이형순는 서로의 아내와 남편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임산옥은 죽은 뒤에도 "너희들이 정말 보고싶다"며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부탁해요, 엄마' 후속작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극이다. 배우 안재욱 소유진 임수향 신혜선 권오중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부탁해요, 엄마' ⓒ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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