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회연설.. 與 "협력해야" 野 "국회 무시"
【서울=뉴시스】홍세희 김태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한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 여야는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연설 요청에 공감하며 야당에 협조를 요청한 반면 야당은 일방적인 일정 통보에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대통령의 국회연설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어제부터 오늘까지 더불어민주당과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더민주는 오늘 대통령의 연설일정 발표는 국회를 무시하는 일방적 처사라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되는 등 한반도의 안보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함께 극복하는데 협력하지는 못할망정 정치적 이유로 마치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대통령의 연설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옳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대통령의 국회 연설일정을 위한 새누리당과의 협의에 성실히 임하고, 작금의 안보 위기를 타개하는데 초당적인 협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여야 간에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하듯이 발표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로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오는 16일 국회 연설 요청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용한다"라면서도 "15일과 16일은 이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16일 국회 연설은 어렵다"고 밝혔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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