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버저비터' 김영환 "온 몸이 짜릿했다"
[점프볼=창원/안해준 인터넷기자] 캡틴 김영환의 창원 LG 팬들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에서 김영환이 종료 직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하면서 95-94, 서울 삼성에 역전승을 했다.
이날 김영환은 컨디션 난조로 3점슛 감이 좋지 않았다. 최근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쳐 종료 버저비터 전까지 3점슛 4개를 던져 단 한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주장답게 중요한 승부처에서 역전슛을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버저비터 승리인데 기분이 좋고 흥분된다. 아직도 흥분된다”라며 짜릿한 버저비터슛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창원 LG의 홈 경기장인 창원실내체육관은 6,539명 만원 관중으로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을 왔다. 김영환은 이에 대해 “소름이 돋았다. 이렇게 관중 분들이 많은 줄 몰랐는데, 버저비터슛을 성공하고 많은 팬들의 함성이 들릴 때 온 몸이 짜릿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영환과의 일문일답.
Q. 버저비터를 성공한 소감은?
A. 첫 버저비터 승리다. 흥분도 되고 기분이 좋다. 아직도 흥분된다.
Q. 사실 오늘 경기는 질 뻔 했다. 던질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A. 2점 차이가 나서 연장을 생각하며 2점슛을 생각했다. 하지만 삼성 수비로 인해 여의치 않아 3점을 던졌다. 던질 때 느낌이 좋아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Q. 많은 사람들이 버저비터슛을 던질 때 ‘들어갈까?’라는 생각을 했다.
A. 슛을 쏠 때 스텝이 정확하게 잡혔다. 수비자를 신경 쓰지 않고 던지려고 했는데 잘 되서 들어갔다.
Q. 방금 던진 3점슛이 오늘 경기 첫 3점슛 성공이다.(김영환은 이날 3점슛 5개를 던져 1개만 성공했다. 그리고 그 슛은 팀 승리로 이어졌다.)
A. 한 달 내내 경기가 많이 있어 지쳐있는 상태였다. 오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동료들이 하나만 넣어주면 된다고 자신감 불어넣어줬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던졌다.
Q. 오늘 홈 팬 관중이 많이 들어왔다. 함성소리가 어땠는지?
A. 소름이 돋았다. 처음엔 관중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슛이 들어가고 함성이 들릴 때 온몸이 짜릿했다. 그러면서 버저비터가 들어가 기분이 좋았다.
#사진 - 신승규 기자
2016-02-14 안해준(homes2139@naver.com)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