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44점 폭발,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점프볼=창원/권수정 인터넷기자] 발렌타인데이에 길렌워터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타이 기록을 세우며 홈팬들에게 달콤한 승리를 선물했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에서 길렌워터가 44득점(3점3개)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95-94, 1점차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LG는 3연패를 끊어냈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길렌워터가 기록한 44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타이 기록이다. 이전 44점도 길렌워터가 가지고 있으며, 최다 득점도 길렌워터가 전자랜드 전에 기록한 50점이다. 이번 시즌 독보적인 득점 기록을 보이고 있는 길렌워터는 현재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길렌워터는 경기 초반부터 연속으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LG가 리드를 잡는데 기여했다. 1쿼터 양팀 통틀어 8득점으로 최다득점으로 득점에 시동을 걸더니, 2쿼터 19점을 만들어내며 득점력이 폭발했다.

LG의 전반 57득점 중 27점을 올리며 개인통산 전반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초반 연속 10득점(3점2개 포함)을 올리며 득점 1위다운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4분39초를 남기고는 맥키식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작렬해 창원 팬들의 응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길렌워터는 후반에도 17득점을 몰아넣었고 자유투성공률은 이날 100%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접전의 상황에서 길렌워터는 침착하게 득점인정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비 면에서도 라틀리프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을 4점으로 묶어 냈다. 또한 리바운드 1위팀인 삼성을 상대로 LG가 전반 제공권싸움에서 16-11로 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했다.

길렌워터는 시즌 16번째 3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삼성을 상대로 평균 28.6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Q. 많은 득점을 해냈는데 어떤 부분이 잘된 것 같은가?
A. 초반에 레이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하다보니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Q. 지난 번 최다 50득점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엔 승리했다.
A. 그 순간 짜릿함과 동시에 영환이 형한테 감사했다. 주장이 팀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Q. 득점1위 욕심이 날 것 같다.
A. KBL에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나에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걸 원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상황이 나오지 못했다. 득점보다는 승리를 위해 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데 매진하고 있다

Q. 오늘 유독 관중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A. 에너지가 굉장히 넘쳤고 팬들이 많았다. 영환이형이 버저비터를 넣었을 때 귀가 울릴 정도였다. 그런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 우리 창원 팬들이 워낙 열정적이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열정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사진_신승규 기자

  2016-02-14   권수정(tnwjd0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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