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日서 연이은 잭팟

김현희 2016. 2.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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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재팬' 매각이어 950억 투자한 '다사키'8년만에 200% 수익 내 '일본맥도널드'에도 관심

'유니버셜재팬' 매각이어 950억 투자한 '다사키'
8년만에 200% 수익 내 '일본맥도널드'에도 관심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일본 시장에서 연이은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 테마파트인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의 경영권을 NBC유니버셜에 매각하면서 7배의 차익을 남긴 데 이어 올해 초 일본 명품 주얼리 브랜드인 '다사키(TASAKI)'의 지분을 매각해 3배의 차익을 남긴 것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다사키의 전환우선주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 완료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다사키 지분에 약 950억원 정도 투자했다.

MBK파트너스는 최대 3배의 차익인 2800억원으로 매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평가된 다사키 지분을 사들인 후 글로벌 브랜드로 다시 론칭하면서 기업가치를 키워온 것이다.

지난 1954년 설립된 다사키는 진주 양식부터 판매까지 일관하는 브랜드로, 진주 품질에 관한 한 세계 최고로 꼽힌다. 1970년 마베 조개의 인공 모종에 성공해 선보인 '마베 진주'는 타사키의 대표 상품이었다.

다사키는 지난 2009년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의 3분의 1을 감원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안전자산인 금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 온스당 871.90달러를 기록하면서 귀금속 판매가 가파르게 줄어들어 일본 귀금속 업계의 한파가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씨앤엠과 코웨이 등의 매각이 지지부진하지만 해외 투자에서는 계속 성공률을 올리고 있어 MBK파트너스의 내부수익률도 선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일본 맥도널드 인수도 눈여겨보는 등 일본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높이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데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증권사도 일본팀을 만들 정도로 일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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