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누리예산 전액편성땐 교육 재투자 힘들어"(종합)

입력 2016. 2. 14. 18:28 수정 2016. 2.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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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전액편성에 "돈이 어디서 나왔나"
대구서 만난 박원순-김부겸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대구 수성갑)가 1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2.14 psykims@yna.co.kr

대구교육청 전액편성에 "돈이 어디서 나왔나"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일부 교육청이 (무리하게)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면 교육 재정이 왜곡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했다는데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교육 재투자가 힘들어지고 교육 미래 투자를 하지 못해 큰 문제다"라며 "본질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무회의에서 얘기한 것도 바로 그 것"이라며 "교육부총리 등이 긴축예산 등 여러 방안을 제시하지만 중구난방이어서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인근에 사드를 배치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밀양 송전탑 사태 때도 원전을 서울에 세우면 어떻겠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냐"고 답했다.

부산과 대구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그는 "지리적, 경제적, 균형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동석한 더민주 김부겸 예비후보는 "박 시장께서 '균형'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주목해 달라"면서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남부권 지역 전체가 편익을 나누자는 뜻에서 밀양을 후보지로 밀었던 것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후 4시께부터 대구시 북구 한 마을기업협동조합에서 사회적 기업·협동조합·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년 창업에 관한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자문, 투자를 맡는 등 세대간 결합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6시께 대구 방문 일정을 마친 박 시장은 곧바로 상경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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